책을 많이 읽는 것이 과연 독서의 목적일까요?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우리 안에서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이 출렁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진짜 중요한 건, 그 책이 우리 안에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는 것이니까요.
오늘은 ‘글을 읽는다’는 행위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단순한 읽기를 넘어 사유의 독서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방법이 필요한지를 함께 생각해보려 합니다.
목차
- 글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 자주 읽는 것보다 중요한 ‘어떻게 읽을 것인가’
- 독서를 통해 나만의 언어를 만드는 법
- 생각을 내면화하는 사유화의 기술
1. 글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글을 읽는다는 건 ‘타인의 언어로 나를 다시 보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책은 나에게 전혀 와닿지 않지만, 어떤 책은 한 문장으로 나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죠. 우리는 그 문장을 읽는 순간, 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일부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단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나를 읽고 있는 것이죠.
2. 자주 읽는 것보다 중요한 ‘어떻게 읽을 것인가’
많이 읽는 것이 반드시 좋은 독서 습관은 아닙니다. 한 권의 책을 천천히, 반복해서 읽으며 그 문장에 깃든 생각을 곱씹는 시간이 더 깊은 독서를 만듭니다. 속독보다는 정독, 다독보다는 숙독이 중요하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책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흡수시키는 방식이 독서를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3. 독서를 통해 나만의 언어를 만드는 법
좋은 독서는 결국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책에서 본 문장을 나의 말로 바꾸어보고, 그 문장을 일기나 글로 남겨보는 연습을 통해 ‘읽은 문장’은 ‘내 문장’으로 바뀝니다.
언젠가 우리는 그 문장을 인용하지 않아도, 우리 안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는 순간을 만나게 됩니다.
4. 생각을 내면화하는 사유화의 기술
사유화란 읽은 것을 단지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삶과 연결 짓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읽고 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책을 읽고 난 후 간단한 리뷰나 요약을 써보는 것도 좋고, 책 속 인물에게 편지를 써보는 방식도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내면화된 책은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삶의 무기’가 됩니다.
우리는 왜 책을 읽는 걸까요? 어쩌면 그것은 세상의 수많은 경험을 간접적으로 만나기 위해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책을 통해 내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나의 언어를 만들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함일 것입니다.
앞으로 책을 읽을 때는 '얼마나 읽었는가'보다 '어떻게 읽고 있는가'를 더 많이 고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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